법주사 가는 길, 울창한 숲 속 황톳길
오리숲은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냇가, 달천을 건너기 전 오른쪽 방향에 위치한다.
넓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면, 다시 천변을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속리산 등산이나 법주사를 돌아보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잠시 들려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울창한 숲 속에는 많은 조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속리산 산행을 마치고 법주사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오리숲길을 잠시 들렸다.
이전에는 황토볼 지압하는 곳만 있었는데, 오늘 지나다 보니 옆 공간에 황토를 깔아 놓았다.
코스 자체는 길지 않지만, 황토 관리가 잘 되어있다.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촉촉한 느낌이 산행후에 피로도를 없애주는 듯하다.
배낭과 등산화를 벗어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동네 분들이 몇 분 맨발로 걷는 분들이 보인다.
황토볼 지압길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데, 들어가서 밟아보니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듯하다.
잠시 황토볼을 걷다가 촉촉한 황톳길로 다시 나왔다.
황토볼 지압길 옆으로는 황톳길도 있지만, 흙길도 좋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숲 전체로 황톳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세족시설까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발 씻는 곳은 안 보인다.
물 흐르고 있는 달천에서 발을 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리 건너 달천 옆 산책로는 흙길이 이어진다.
황톳길이 짧다고 생각되면, 거리를 더 길게 걸을 수 있다.
주변 경관도 좋아 지루하지 않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에 오리숲 황톳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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