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 전시회, 나무에 혼을 새기다.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 대청호반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1전시관에서는 국화분재 작품과 전통서각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생태관 건물 내 다른 공간에서는 별도로 서각 작품만을 위한 전시회가 함께 열리고 있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나무 위에 섬세하게 새긴 그림과 글씨를 새긴 작품에서 정성을 볼 수 있었다.
- 기간 : 2022. 10. 27.(목) - 11. 10.(목)
한 바퀴 둘러본 후, 가장 마음을 끄는 것은 '가족은 힘이다.' 라고 쓰여있는 작품이었다.
가족은 내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다라는 말이 덧붙였다.
가족사진이 작품 위에 붙어 있는데, 그 사진을 그대로 나무 판 위에 새겼다.
언제 어디서나 살아가는 힘은 가족에서 나온다.
그렇지 못한 때도 있을 것이다. 힘이 빠지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이 있어 힘이 난다. 가정은 즐거움과 기쁨의 장소이다.
등으로 짊어지면 짐이 되지만, 가슴으로 안으면 사랑이 됩니다.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무로 생각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짐이 될 수밖에 없다.
물리적인 무게와 상관없이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짐으로 남을 것이다.
사람도 일의 관계도 그럴 것이다.
사람도 가슴으로 안으면, 사랑이 된다.
일도 가슴으로 안으면, 사랑이 된다.
소중한 가치가 느껴질 때, 가슴으로 안을 수 있을 것이다.
봄여름가울겨울이 부르는 '어떤 이의 꿈' 가사이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어떤 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세상에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모두 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꿈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때가 있다.
내 꿈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꿈을 찾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간직한 체 꿈대로 살아가지 못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은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려 한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어떤 일이든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즐거움이 있을 때, 오랫동안 할 수 있다.
비록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즐거움에 있다.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면서 늘 생각하는 것들이다.
오늘 하루 오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평강하기를 기대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문학 동인 시화전에서 먹은 수제비 (2) | 2022.11.20 |
---|---|
그리운 엄마와 할머니의 만남, 개미 요정의 선물 (0) | 2022.11.18 |
대전 어반스케치 전 (0) | 2022.11.14 |
대전 동구 팔경 미로정원 (0) | 2022.11.04 |
대청호반 국화전시회 (1) | 2022.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