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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전 어반스케치 전

by 명천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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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반스케치 전


경험이 없는 것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한 가지 색으로 만 그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물감으로 그린 것처럼 보인다. 작품 안에 정성과 집중력이 보인다. 그림 안에 들어있는 문구 하나하나를 살펴보았다. 

 

  • 기 간 : 2022. 11. 8.(토) - 11. 30.(수) 10:00 - 17:00
  • 내 용 : 대전 도심의 풍경을 스케치한 작품 관련 및 관련 도서 전시
  • 장 소 : 한밭도서관 전시실(1층)

 

▷ 대전 어반 스케치 참여방법

  • 대전어반스케치 인스타그램 : @uskdaejeon

 

어반스케치(urbansketch)

전시실로 들어서니 어반스케쳐스대전 운영자님의 어반스케치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이 붙어있다.

 

어반스케치는 2007년 화가이자 기자인 가브리엘캄파나리오가 출범시킨 국제 미술운동입니다. 어반스케치 운동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퍼져나가 수백 개의 지부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반스케치는 전문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반스케치에는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린다현재성, 함께 그린다연대, 온라인을 통해 그림을 공유하는 소통의 정신을 내포하는 규약이 있습니다.

 

어반스케치 대전2015에 만들어졌으며, 8년간 매달 모임과 매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7회 전시로 평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미술활동의 일상성을 전달하고 싶어, 잘 그린 그림뿐만 아니라 초기작도 전시하였습니다. 거를 둔 비평보다 거리를 좁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너 1. 일등작

회원 스스로 선정한 자신의 대표작 코너입니다. 참 잘했어요.

 

스스로 선정했다 하니, 편안하게 느껴진다. 제목 그대로 모두 일등작이다.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의 시골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을 그린 분은 그냥 지나가다 시골집을 보고 그렸을 것이다.

 

우연히 가다가 마주치는 한 장면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때가 종종 있다. 우연히 만난 소소한 풍경은 소풍처럼 마음을 들뜨게 한다.

 

시골집
우연히 만난 시골집

 

 

코너 2. 이따위

초기작 코너입니다. 미숙한 시작이 자랑스러운 건 꾸준히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숙하게 보이지만, 꾸준히 지속하여 지금과 같은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을 것이다.

어떤 분이 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에 공감이 간다. 

"세상의 모든 첫걸음은 보잘것 없이 보인다. 그러나 첫걸음을 떼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전은 왜 칼국수집이 많을까? 교통 중심지 대전은 6.25가 끝나고 미국이 구호물자를 원조한 밀가루를 대전에서 전국에 배분하면서 흔한 식재료가 되었다.

 

밀가루가 흔해지면서 66년 역사를 지닌 대전의 전통 베이커리 성심당도 이에 속한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칼국수 집은 1958년 개업한 대선 칼국수, 1961년 신도칼국수이며, 1975년 공주 분식으로 이어진다.

 

이후 대흥동 칼국수 거리가 흥성되었다. 대전 여행에 키워드가 된 칼국수는 그 한 그릇에 우리 현대사가 녹아 있기에 더 의미가 있다.

 

대전에 살면서 칼국수 집이 왜 많은지 궁금했는데, 그림 속에 빽빽하게 적은 작은 글에 칼국수 역사가 있었다. 어제 점심에도 칼국수를 먹었다.

 

대전-칼국수집
대전은 왜 칼국수 집이 많을까.

 

 

코너 3. 삼삼오오

한 달에 한번 정모 날과 평소에 그린 어반스케치 평소작입니다.

글씨를 보게 하려 본래 그림을 반으로 잘랐다. 본래 그림은 수국 앞에서 포즈를 취한 울 엄마가 서있다.

 

멋지게 키운 수국 앞에서 사진 찍어 준댔더니, 쭈글쭈글한 얼굴 와 자꾸 찍을라고 하냐며 버티더니, 엄마 수국 지기 전에 예쁠 때 찍어줘야 수국도 좋아한다 하니, 못 이기는 척 소녀 같은 포즈를 지으준다. “엄마가 더 예뻐”

 

꽃보다-울엄마
꽃보다 예쁜 울엄마

 

코너 4. 전시 기간 중 도장이 찍힌 종이에 도서관 주변을 어반스케치 해서 붙이세요.  추첨을 통해 상품을 드립니다.   

어반스케치를 해보지 않았으니, 전혀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벽에 작품을 건 사람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사생대회-작품
사생대회 작품

 

코너 5. 오늘의 미션

대전어반스케치는 연습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같은 사진을 보고 그리는 미션을 합니다. 같은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느껴 보세요.

 

오늘의-미션
코너 5 : 오늘의 미션

 

색장정미소는 오래된 정미소를 고친 복합 문화카페로 사라져 가는 골동품이 가득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추억의 향수가 느껴진다. 포토존으로 알려진 2층 다락방 창틀에 책 한 권 들고 앉으니, 마치 동화 속 주인공 된 듯, 참 좋다. 꿀떡과 함께 먹는 쌍화차는 추억 한 모금이다.

 

색장-정미소
색장정미소

 

입구에는 어반스케치 관련 도서가 여러 권 진열되어 있다. 몇 권을 펴서 목차를 살펴보았다. 어반스케치를 하는 방법과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하여 책을 출판한 분도 있었다.

 

생소하게 보였던 어반스케치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대전어반스케치 운영자님의 말씀에 용기를 갖는다.

 

2022.11.13 - [하루] - 아티언스 대전, 예술과 과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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