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국화로 물들다, 2022 대청호반 국화전시회
∘ 기간 : 2022. 10. 27(목)~11. 10.(목)/15일간
∘ 장소 :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
∘ 전시내용 : 국화 50,000본, 국화분재 30점, 국화조형물 100점, 서각 50점
9시 30분, 직동행 60번 버스가 대전역 동광장을 출발했다.
판암동을 지난 버스는 비룡 삼거리에 좌회전하여 대청호수로에 들어섰다.
맑은 날씨에 대청호수 햇빛에 더욱 반짝인다.
10시 16분, 대청호자연생태관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몇 미터 걸으면, 대청호자연생태관이다.
2022년 대청호반 국화 전시회장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정문으로 들어섰다. 야외 전시장에 잘 정리된 국화꽃이 장관이다.
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은행나무와 형형색색의 국화가 잘 어우러져 멋을 더해준다.
입구 오른쪽에는 국화로 식장산 조형물을 만든 것이 위치하고 있다.
가까이 들여보니 수많은 벌들과 나비들이 바쁘게 날아다니며, 꿀을 빨아들이고 있다.
은은한 국화 향기가 진동하고 있다. 코 속으로 깊이 들어온다.
어린이 집을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나왔나 보다.
선생님들의 손을 잡고 국화 주위로 몰려들었다.
한 아이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 큰 소리로 울고 있다.
선생님은 우는 아이를 달래려 애쓰고 있다.
제1전시관
국화 분재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곧 꽃을 피우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지 하나, 꽃송이 하나하나에 정성이 모야졌을 것이다.
작은 정성들이 합해져서 멋있는 작품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국화분재 작품과 전통서각과의 콜라보 전시를 하고 있다.
국화 분재가 있는 뒤에 사자성어로 된 서각 작품이 있다.
다행인 것은 서각 아래에 설명이 붙어있다.
화간접무 : 나비가 꽃 사이로 춤추며 날아다님이라고 적혀있다.
제2전시관
대륜작, 대작, 입국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관계자 분들이 화분에 계속 물을 주고 있다.
사람 다니는 바닥에도 살짝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국의 국화꽃 한 송이는 더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대국은 한 송이가 꺾이면, 빈 공간이 금방 표시가 난다.
보는 사람은 한 바퀴 돌아보지만, 작품을 만든 사람은 한 송이 국화를 피우기 위해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쏟았을 것이다.
제3전시관
국화 힐링관이다. 계속 음악이 흘러나온다.
국화향과 잔잔한 음악이 마음을 치유해 주는 듯하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계절을 잊고 지나는 때도 허다하다.
단풍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때도 있다. 국화가 보이지 않는 때도 있다.
계절마다 예쁘게 피는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가을에 문득 바닥에 떨어진 낙엽과 국화 한 송이를 바라보며, 멋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예쁜 꽃을 보고 예쁘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야외 전시장에는 포토 존도 있다.
할머니 두 분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조형물 전체가 나오도록 하면 좋겠다고 한다.
국화 앞에서 두 할머니는 소녀 시절처럼 즐거운 표정이었다.
달구지 위에도 국화가 실렸다.
달구지를 끌고 있는 소 등위에도 국화가 덮였다.
달구지를 끌고 있는 소는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즐겁게 달구지를 끌며 집으로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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