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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이른 새벽 시간이다.
운동장 주변은 여전히 어둠이 깔려 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운동장에 사람이 있을리 없다.
아무런 불빛없는 운동장 가에 신발 벗어놓고 적막함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시원함 너머 선선한 바람 스쳐가는 운동장
새벽 공기는 선선하다.
운동장도 완전히 식었다.
밤새 내린 이슬때문일까.
촉촉하기까지 하니 맨발걷기에 딱 어울린다.
하늘을 바라보니 서쪽 하늘에 달이 훤하다.
보름달이 엊그제였으니 모양은 보름달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8월 31일 슈퍼불루문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이른 새벽 지금 보고 있는 저 달도 슈퍼불루문 같다.
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최대한 가까이 당겨봤다.
이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둠이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한다.
동쪽 하늘이 밝아오더니 하얀 구름 붉은빛으로 변한다.
수돗가에 벗어놓은 신발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 운동장에 선선한 바람 스쳐간다.
해가 떠 오를수록 어둠은 아주 멀리 도망가나 보다.
그 밝던 슈퍼불루문 같던 달도 서서히 빛을 잃어간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매일 맨발걷기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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