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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국제아트쇼 개막, 대전컨벤션센터

by 명천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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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8회 대전 국제아트쇼


한국미술협회 대전광역시지회(사)와 2022 DIAS 대전 국제아트쇼 운영위원회가 대전 미술인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유명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 기간 : 2022. 12. 10.(토)~12. 13.(화)

- 개막식 : 2022. 12. 10.(토) 16:00

- 장소 : DCC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87)

- 관람시간 : 2022. 12. 10.(토)~12. 12.(월) 10:00~19:00, 2022. 12. 13.(화) 10:00~18:00(입장 17:00)

 

대전-국제아트쇼-현수막
전시장 입구 : 대전국제아트쇼 현수막

 

 

- 전시 안내

  • 국제 및 초대 : 폴란드, 중국, 몽골, 일본, 독일, 다국가
  • 청년 초대작가 :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외
  • 갤러리 : A1~A52
  • 개인 2 : B-1~B-7
  • 개인 1 : C-1~C-121
  • 특별부스 : E1~E10
  • 판매부스 : S1~S5

 

전시장-내부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사람들

 

 

대전MBC갤러리에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금강미술대전’의 우수한 수상작 9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이정성 님의  '어둠을 삼킨 밤'이라는 작품이다.(2015 금강미술대전 대상)

 

▷ '어둠을 삼킨 밤'을 바라보며, 어떤 꿈을 꿨을까

 

낮이 지나면,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다. 낮동안 쌓였던 피곤함을 이겨내려 깊은 잠을 청해 본다. 그러나 잠은 쉽사리 들지 않고, 몸을 이리 뒤척 저리 뒤 척한다. 그리고 다시  낮이 찾아온다.

 

낮과 밤을 살아가듯 누구나 밝은 날과 어두운 날을 경험한다.  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 삶의 밝은 날과 어두운 날은 그리 오지 않는다.

 

어떤 때는 밤이 더 오래인 날도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밤 같은 시기가 지나가기를 소망하지만, 낮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순간도 있다.

 

어둠이 짙을수록 밤하늘의 별들은 더 초롱초롱 빛난다. 어둠이 짙을수록 낮은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어둠을 집어삼킨 밤, 한 폭의 그림 속에 누워있는 소년의 마음은 낮일까 아니면 밤일까.

 

소년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이제 밤이 물러가고 낮이 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까.

 

어둠을-삼킨-밤-서양화
서양화 : 어둠을 삼킨 밤

 

 

▷ 설정옥 님의  'LIFE : the moment'이라는 작품이다.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화려하며 금으로 빛나는 왕관이 중앙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왕관 주변에는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왕관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어두운 날을 보내고 있는 어린 소년도 왕관을 갖고 싶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모두 양손에는 더 쥘 수 없을 정도의 쇼핑백을 들고, 찬란한 왕관을 머리에 쓰기 위해 달리고 있다.

 

때로는 금관을 얻기 위해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보기도 한다. 왕관은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달려간 만큼 더 멀어져 가는 듯하다.

 

과연 왕관을 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모두 왕관을 써야 하는 것일까.

 

Life-Their-Story-그림
Life-Their Story, Oil on canvas

 

말-달리는-그림
힘차게 달리고 있는 말(출품국가 : 몽골)

 

▷ 윤봄 님이 조형토를 사용하여 만든 작품을 전시한 부스이다. 명품백 화병, 한복소녀 등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작은 작품 하나하나에 손끝으로 이어진 정성과 집념이 느껴진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금관이 여기에 있을까.

쇼핑백에 명품백 화병을 가득 담아볼까.

 

조형토를-사용하여-만든-작품들
조형토를 사용하여 만든 작품 부스

 

▷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몽골의 넓은 초지에서 평화롭게 거닐고 있는 풍경이다.

모두 이런 세상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이나 말이나 함께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까.

 

여러-마리-말-그림
평화로운 말들(출품국가 : 몽골)

 

 

김명수 님의 'HARMONY'라는 작품이다.

노랗게 물든 큰 은행나무 밑에서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잎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어울림이다.

 

어떤 세상이 그려지는가. 모두 화합하는 세상이 아닐까.

다툼과 비난이 없는 세상, 배려와 격려가 있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HARMONY-그림
HARMONY

 

'어머니가 고향이다'

 

고향하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머니하면 고향이 생각난다.

 

딸자식은 다 출가시키고

아들자식은 다 객지에 나가 살고

 

붙박이 별처럼

홀로 고향을 지키시는 우리 어머니

 

어릴 때 살았던 고향집이 생각날 때

선영들이 잠들어 있는

고향 산천이 그리울 때면

 

어머니가 곧 고향이다..

고향이 곧 어머니다.

 

하동인 님의 시를 고수환 쓰다

 

고향 같이 편안한 세상, 어머니 품 속 같은 포근한 세상을 그려본다.

 

한국화-그림
한국화 : 어머니가 고향이다.

 

 

▷ 지금 나는 어떤 왕관을 쓰고 있는가

작품 속 왕관 아래에 노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 부러워하고 찬란하게 보이던 왕관의 색깔도 변해 있다.

 

지금 누군가는 왕관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왕관을 내려놓았을 것이다. 

 

나에게 왕관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양손에는 무엇을 들고 있는가.

지난 시간과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Life-Their-Story
Life-Their Story, Oil on canvas

대전 국제아트쇼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작품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들였을까. 얼마나 많은 손길이 머물렀을까.

 

정성을 다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님들의 머리에 멋있는 왕관이 쓰이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2022.12.09 - [보고또듣고] - 국립중앙과학관 기후변화 특별전 일상의 기후, 이상한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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