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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립중앙과학관 기후변화 특별전 일상의 기후, 이상한 기후

by 명천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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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기후변화 특별전 일상의 기후, 이상한 기후


국립중앙과학관 기획특별전일상의 기후, 이상한 기후」는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일상 속 아름다운 사계절부터,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리탄소중립을 위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자연의 돌처럼 변한 플라스틱을 재해석한 ‘뉴락(New Rock)'와 버려진 양말목을 활용한 공예체험까지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전시기간 : 2022. 11. 3.(목)~12. 25.(일)

- 전시장소 :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기획전시실

- 운영시간 : 09:30~17:30(월요일 휴관)

 

▷ 관람 안내

INTRO→1관(지구의 기후 시스템)2관(온도 상승과 기후변화)3관(뉴락)4관(탄소 중립과 개인의 실천)→OUTRO

 

인테리어 포기, 재활용 소재와 에코폰트 사용하여 전시장 설치

전시를 기획하며 기후변화를 주제로 과한 인테리어와 플라스틱 사용은 모순이라 생각했다.

 

탄소 저감과 지속 가능한 전시의 실현을 위해 재활용 소재에코폰트를 사용하고자 노력하였고, 인테리어는 과감하게 포기하였다.

 

화려함은 없지만, 그 여백 안에 기후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채워 넣었다.

비록 완벽한 탄소 저감의 실현은 아닐지라도, 시도에 의미를 두었다.

 

 

0. 인트로

24절기 음악회(작가 : 고우리) 24절기는 지구에 살아있는 모두가 무제한적인 여행을 경험하게 해 준다.

 

자연으로부터 오는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2020년 가을부터 나는 매 절기마다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회를 감상하며 기록하고 있다.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품이다."

날씨는 기분처럼 매일 변해야 한다. 그래야 땅이 사막화되지 않고 비옥해진다.

하지만 성품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 기후는 여전해야 한다.

 

지구의 기후는 끊임없이 변했지만, 이번에는 인류 때문에 변한다는 게 문제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조천호]

 

전시-표어
전시 표어

 

1번부터 15번 코너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게 된 곳12. 뉴락(New Rock)이었다.

순서를 바꿔 12번 코너 부분을 빼서 맨 앞에 정리해 본다.

 

 

 

 

 

12. 뉴락(New Rock)

인류세(Anthropocene)란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말한다.

 

장한나 작가는 2017년 울산의 한 바닷가에서 우연히 돌처럼 변한 플라스틱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류세의 상징이라 느낀다.

 

자연물처럼 변해버린 플라스틱 암석 새로운 돌 New Rock이라 명명하고 이를 수집, 관찰하고 있다.

 

뉴락과-장한나-작가
뉴락과 장한나 작가

 

인간은 아주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연약했다. 강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지도 아주 재빠르지도 않았다. 

 

하늘을 날 수도, 물속에서 호흡할 수도, 체온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도 겨울잠으로 혹한기를 이겨낼 수도 없었다.

 

대신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지적능력을 키웠다.

불을 도구화했고 언어를 발달시켰다. 원하는 식물은 작물화했고, 필요한 동물은 가축화했다.

 

그렇게 인간은 대형 포식자들로부터 점차 안전해졌고, 식량을 저장하게 되어 굶주림에서 벗어난다.

 

그런데, 생존을 위한 활동들은 점차 효율성을 높이며, 필요보다 많은 생산을 하게 된다.

더 많은 생산은 더 많은 부를, 더 많은 부는 더 많은 욕망을 만들었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똑똑해진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뛰어넘은 욕망을 위한 진화를 이어간다.

 

뉴락-표본
뉴락 표본

 

인간의 다양한 욕망 중 많은 부분은 물질, 에너지의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를 통해 충족되었다.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선 다양한 재료가 필요했고, 인간은 광물, 동물, 식물로부터 원자재를 얻었다. 

 

하지만 자연에서 오는 재료는 아쉬웠다.

강했지만 무거웠고 유연했지만 약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양이 제한적이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생산을 원했고 더 만능의 재료가 무한대이길 원했다.

그래서 지적인 인간은 전에 없던 새로운 재료를 창조해 낸다. 

 

분자구조를 직접 설계하여 원하는 대로 합성하게 된 것이다. 

합성고분자, 즉 플라스틱의 생산이다.

플라스틱은 강도, 무게, 유연함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녹이 슬지도, 물에 녹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창조물 플라스틱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산해 냈다.

 

수십만 년에 걸친 균형과 조화에 의한 자연의 생산과는 모든 것이 달랐다.

단시간에 폭발적인 생산이 이루어졌고 순식간에 소비된 플라스틱은 버려졌다.

 

버려진다는 것은 곧 자연에 놓인다는 것.

인간은 인간이 버린 것들이 무(無)로 사라지길 원했지만, 그들은 자연의 너그러움 속에서 자연과의 공생을 이어가게 된다.

 

뉴락-발견-현장
뉴락 발견 현장

 

1. 온실효과란?

대기 중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의 표면 가까이에 열들이 갇히는 현상이다. 온실가스들이 마치 지구를 감싸는 담요처럼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여 우리가 적당한 온도에 살아갈 수 있게 한다.

 

2. 기후변화란?

기후가 자연적인 범위를 벗어나 더 이상 이전의 평균적인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변화

 

3. 시스템의 불균형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기후는 대기권, 수권, 설빙권, 생물권, 지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다.

 

4.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미친 인간의 영향, 산업화와 화석연료의 사용 그리고 토지 이용도의 증가

 

5. 영구동토증

지구 온난화의 가장 취약한 지역이자 기후변화 악순환의 진원지

 

기후-변화의-원인
기후변화의 원인 조형물

 

 

6.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

봄의 시작을 알리던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겨울부터 들려온다. 

여름철 모기소리도 늦가을까지 무리를 괴롭게 한다. 

멀게만 느껴지던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7. 순환하는 지구

지구에서 일어난 다양한 순환 작용과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8. 이상기후

지난여름 우리는 100년 만에 물 폭탄과 극심한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상기후는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 요소가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난 것을 말한다.

 

9. 젠투펭귄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교 생태 및 진화학 헤더 J. 린치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기후 위기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서식지가 확장된 젠투 펭귄 군락을 발견하였다.

 

10. 지구 기후변화의 중심, 극지방

극지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미개척 대륙이자 청정 환경지역으로 기후변화 연구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11. 물에 잠기는 도시들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209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1.1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의-불균형-설명도
시스템의 불균형 설명도

 

13.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은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탄소중립(Net zero)이라고 한다.

 

14. 탄소젠가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지구가 변한다.

와르르 무너져가는 지구를 일상 속 작은 변화와 탄소중립 실천으로 지켜주세요.

 

15. 탄소중립 기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급히 개발돼야 하는 주요 기술 들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과 자전거 발전기술 체험

 

탄소중립-주요-기술
탄소중립 주요 기술

 

16. 아웃트로

우리는 어떻게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인테리어는 과감하게 포기한 전시회라 화려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거창한 생각보다는 지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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