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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멈추게 하는 저녁 노을
아직 해가 남아있는 저녁 운동장을 걷는다.
운동장을 걷다 보면 해를 등지기도 하고 정면으로 마주치기도 한다.
눈이 부셔 똑바로 쳐다볼 수 없던 해는 서산에 다가갈수록 힘을 빼고 있다.
조금씩 곁눈질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운동장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산은 물론이고 모두 어둔 빛으로 변해간다.
걸으면서 계속 시선은 서산으로 향한다.
저녁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저녁 노을은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늘따라 저녁 노을이 진짜 예쁘다.
늦은 가을이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다.
노을 - 서정윤 -
누군가 삶을 마감하는가 보다
하늘에는 붉은 꽃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다가
마지막을 불태우는 목숨
흰 날개의 천사가
손잡고 올라가는 영혼이 있나 보다
유난히 찬란한 노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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