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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문산에 핀 봄꽃, 봄의 전령사 산수유 같은 노란 생강나무 꽃

by 명천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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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추위에 잔뜩 움츠리고 있던 봄꽃들이 따뜻해진 날씨에 모두 단체로 기지개를 편듯하다. 맑은 날씨에 보문산 시루봉을 오르려 출발했는데, 찬바람에 눈비가 섞여 내린다.

 

보문정
보문산 시루봉 정자, 보문정

 

보문산 시루봉 오르는 길, 봄의 전령사 들

보문산 중턱에 있는 청년광장에 주차를 한 후 보본산 시루봉을 오르려 한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에 도착하니, 청년광장으로 올라가던 도로가 가림막으로 가로막혔다. 공동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작은 주차장 공간에 빈 자리 하나 있어 주차를 한 후, 공사장 왼쪽 방향 도로 옆 인도를 따라서 걷기 시작한다. 공사로 인해 청년광장까지 연결된 임시도로이다. 공사장 주변을 따라 돌아서면, 청년광장까지 승용차가 올라설 수 있다.

 

오후에 잠시 비가 예보되어 있었는데,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간간이 눈발이 날린다. 능선 위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다시 겨울로 돌아선 느낌이다.

 

생강나무꽃
활짝 핀 생강나무꽃
생강나무꽃
반쯤 오므라 든 생강나무꽃

 

보문산 중턱에는 벚꽃과 개나리 등이 만개했다. 능선 위에 노란 꽃이 듬성듬성 보인다. 노란 산수유 꽃 모양과 비슷하지만, 산수유가 아니고 '생강나무 꽃'이다. 

 

따뜻한 봄인가 싶어 활짝 폈던 생강나무 꽃은 반쯤 오므라 들었다. 이른 봄소식을 전해주는 봄의 전령사인데,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의 특징

- 분류 :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생강나무
- 개화 시기 : 3월 중순 - 4월 초 잎이 돋기 전에 노란 꽃이 먼저 핌
- 꽃말 : '사랑의 고백, 수줍음'
- 효능 : 심혈관 개선, 피부 건강에 좋음, 산후통 개선, 염증 완화, 항산화 효과, 독소 배출에 도움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
눈 쌓인 산수유

봄의 전령사, 산수유 특징

- 분류 : 층층나무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산수유
- 개화시기 : 3 - 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피고 관상수로 많이 재배
- 꽃말 : '영원불멸의 사랑'
- 열매 : 타원형으로 붉게 익어서 말리면 대추처럼 보이며 약재로 이용
- 효능 : 야뇨증, 어지럼, 해열, 면역역 강화

 

식장산
보문산 시루봉에서 바라 본 식장산
보문산성
보문산 시루봉에서 바라 본 보문산성

 

찬 바람에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까지 쉬지 않고 올라섰다. 날씨 탓인지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객들이 서너명 보인다.

 

정자 앞 넓은 데크 전망대에서는 대전 최고봉 식장산과 바로 앞 능선 위의 '보문산성'이 가깝게 보인다. 내려올 때는 가장 가까운 코스인 고촉사 계단길로 향했다.

 

영춘화
영춘화
개나리
개나리

 

다시 청년광장에 도착할 무렵, 산책로 옆 언덕에 노랗게 핀 꽃을 만났다. 개나리라고 생각했는데, 동행한 친구가 '영춘화'라고 한다. 

 

영춘화도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꽃 모양이 약간 다르고 나무 줄기 색깔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개나리 나무줄기와 전혀 다른 짙은 녹색빛을 띠고 있다.

 

진달래
진달래

 

중턱에 진달래도 활짝 폈다. 언제 어디서 보든 진달래는 정겹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마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진달래는 먼저 꽃이 피고 나중에 잎이 돋아난다. 반대로 잎이 먼저 피고 나중에 꽃이 피는 철쭉은 아직 꽃봉오리도 안 보인다.

 

보문산 능선에 봄꽃 피기 시작한다. 곧 시루봉 정상까지 예쁜 꽃들로 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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