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산행 중이다. 작은굴목재를 너머 장박골을 따라서 내려선 곳에 위치하고 있는 조계산 보리밥 원조집에 도착했다.
장안천이 흐르는 장박골짜기, 조계산보리밥 원조집
- 위치 : 순천시 송광면 굴목재길 247(송광면 장안리 522)
- 전화 : 061-754-3756
조계산 정상 장군봉에서 3개의 천이 갈라졌다.
- 동쪽 방향 골짜기에 선암사(승주읍 죽학리)가 자리잡았다. 선암사천은 상사호를 지나 순천만으로 빠져든다.
- 남쪽 방향 골짜기에 조계산 보리밥집(송광면 장안리), 깊은 골짜기를 흘러온 장안천은 송광초등학교 앞에서 송광천을 만나 주암호로 흡수된다.
- 북서쪽 방향 골짜기에 송광사(송광면 신평리), 신평천은 직접 주암호로 빨려 들어간다.
선암사천, 장안천, 신평천은 흘러가는 방향은 다른 듯하지만, 이내 넓은 남해 바다에서 다시 만난다.
작은굴목재에서 계곡을 흘러내려가는 장안천 물길을 따라 1.5㎞ 정도 내려서서 보리밥집에 도착했다. 야외에도 많은 식탁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방문객들의 수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12월이라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 비닐하우스로 덮인 실내로 들어섰다. 내부 공간도 꽤나 넓어 보인다. 이미 도착하여 식사하는 분들이 보인다.
주방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한다. 미리 결제를 하고 모든 것은 셀프서비스다. 쟁반에 담긴 음식을 자리로 가져갔다고 식사 후에는 입구 옆에 반납하는 공간이 있다.
- 보리밥 10,000
- 도토리묵 10,000, 야채파전 10,000, 제육볶음 25,000
- 휴무일 : 월요일, 화요일(공휴일은 정상 영업)
보리밥을 큰 대접에 담고 쟁반위에 놓인 여러 야채들을 골고루 모았다. 야채파전 아래 숨겨진 따뜻한 된장까지 있어 구수한 비빔밥이 금세 만들어졌다.
등산 중에 먹는 보리밥이 얼마나 맛있겠는가. 야채파전은 물론이고 제육볶음은 여러 명이 나눠먹어 맛을 보았는데, 간이 딱 맞았다.
실내 공간을 따뜻하게 하려고 난로를 피웠다. 식당 내부 위에는 가마솥이 걸렸다.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뜨겁게 타오른다. 아궁이 앞에 서서 따뜻한 불길을 느껴본다.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조계산보리밥 원조집에서 넉넉한 음식과 충분한 휴식을 하고 송광사로 발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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