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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호스피스의 날 기념 행사

by 명천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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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호스피스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충남대학교 병원권역별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가  있었다.

기념 행사는 오후 1시에 시작하여  5시 20분에 마쳤다.

 

- 일시 : 2022. 10. 26.(수) 13:00
- 장소 : 한밭도서관 별관 2층 대강당

 

◇ 행사 내용

- 사전행사 : 그림 전시, 호스피스 홍보 동영상 상영
- 힐링콘서트 : 충남대학교병원 온 앙상블, 소프라노 윤수영
- 지금 이 순간 잠시라도 그 자리에 : 능인 스님
- 북 콘서트 '나는 사별하였다' : 권오균, 김민경

 

한밭도서관 별관 2층 대강당 입구에 들어서니, 센터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넓은 대강당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큰 행사임에도 사회자는 여유 있게 진행을 했다.

 

호스피스의-날-기념행사
호스피스이 날 기념행사 홍보

 

첫 번째, 힐링콘서트가 있었다.

충남대학교병원 온 앙상블의 멋있는 연주가 5곡 정도 이어졌다.

 

사회자의 소개로 볼 때, 호스피스 병동에서 공연을 진행해온 것 같다.

템포가 빠른 곡에서부터 느린 곡까지 다양했다.

 

느린 곡은 따뜻한 봄날을, 빠른 곡은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을 연상케 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중인 환우, 가족 그리고 근무자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곡들이라 생각되었다. 

 

온앙상블-연주
온앙상블 연주

마지막에는 소프라노 윤수영 님의 노래가 있었다.

온 앙상블의 연주로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로 시작하는  ' 희망가 '를 불렀다.

' 인연 ' 과  ' 아름다운 나라 '  두 곡이 더 이어졌다.

 

소프라노-윤수영
소프라노 윤수영

 

사회자는 간간이 퀴즈를 내고 맞힌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었다.

'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소개합니다. '라는 안내 소책자를 입구에서 배부해 주었는데, 그 안에 있는 문제였다.

소책자 안에 있는 내용 몇 가지를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질문 1) 호스피스는 누가 받을 수 있나요?

(답변) 후천성 면역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암 질환으로 말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질문 2)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담당 의사의 말기 진단 소견서나 의뢰서를 발급받은 후, 거주지 인근의 호스피스 전문기관 호스피스 담당 의사의 진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방법으로는 입원형 호스피스, 가정형 호스피스, 자문형 호스피스 등이 있다.

일반병원과 같이 건강보혐이 적용되며, 필요하면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증상이 조절되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언제라도 퇴원이 가능하고 필요하면 재입원할 수도 있다.

 

 

두 번째, ' 지금 이 순간 잠시라도 그 자리에'라는 주제로 능인 스님의 강연이 1시간 30분 진행되었다.

스님도 호스피스 병동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상실 '이라는 내용으로 강연이 시작되었다.

 

아래는 처음 보여 준 화면이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고 했다.

잘 정돈된 이불 위에 베개가 있다.

 

그리고 이불 사이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밥그릇처럼 보인다.

 

밥을 따뜻하게 하려고 이불 사이에 끼워 놓았다.

어렸을 때, 외할머니 집에서 이런 모습을 보았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능인-스님-강연회
능인 스님 강연 처음 화면

 

많은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 삶의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이다.
  • 삶의 끝에서 묻는 것은, 당신이 어떤 차를 타고 다녔는지 묻지 않는다. 어떤 대학을 다녔는지도 묻지 않는다. 어떤 집에서 살았는지도 묻지 않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능인-스님-강연-2
능인 스님 강연 마지막 화면

 

부모님이 저 세상으로 떠나신다.

배우자도 세상을 떠난다.

불행하게도 자녀가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는 경우도 있다. 

상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 있을까.

 

강연의 마지막 화면이다.

"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을 생각했는데, " 참, 잘하지 않았도. "라고 적혀있다.

 

어린 아이든, 연세 드신 분이든 항상 어떻게 잘할 수 있는가.

좀 부족하게 하면 어떤가.

 

격려와 인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2022.10.27 - [하루] - 대전 한밭도서관 한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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