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한밭도서관 우리 명절 설날 도서 전시회

by 명천 2023. 1. 13.
728x90
반응형

우리 명절 도서 전(展)

한밭도서관 1월 독서문화 행사로 "우리 명절 도서"전이 열리고 있다.

우리 명절인 설날, 정월 대보름, 단오, 추석 그리고 동지에 관한 책들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전시되어서, 부모님과 어린 자녀들이 함께 해서 전통체험까지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 기간 : 2023. 1. 7.(토)~1. 29.(일) 10:00~17:00

- 내용 : 우리 명절에 관한 도서 및 그림책 “설날” 원화 전시

- 장소 : 한밭도서관 전시실(1층)

설날-도서-전시
설날 관련 도서 전시

며칠 지나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돌아온다. 전시실 입구에 펼쳐진 책들은 설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1월을 바른 달, 정월(正月)이라고 했고, 1일을 바른 날, 정일(正日)이라고 했다. 

설날에는 몸가짐,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다가올 한 해의 풍요로움과 안녕을 기원하기도 한다.

 

요즘은 명절의 의미와 관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며,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가족들과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떡국을-먹으면-부자가-된다-책
떡국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

전시된 책중에서 윤덕노 님의 '떡국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책을 펼쳐 보았다.

우리나라 명절의 음식의 유래를 주제로 쉽고 자세한 설명이 더해졌다. 

 

설날이 되어야 맛볼 수 있었던 가래떡은 길이가 국수보다 더 길다.

국수는 장수를 기원한다고 하니, 가래떡은 오래 사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긴 가래떡을 동전 모양으로 썬 것은 부자가 되라는 소망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결국 가래떡은 오래 살고 부자 되라고 먹는 것이란다.

올 설날이 오기 전에 오래 살고 부자 되려고 긴 가래떡을 먹어봐야겠다.

 

설에는 가래떡과 떡국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오래전에, 고향에는 방앗간이 없었다.

설날이 돌아오기 며칠 전에 부모님이 물에 담가 놓았던 쌀을 가지고 먼 길을 가서 가래떡을 해 오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러운 가래떡을 먹는 것은 최고의 순간이었다.

1년에 딱 한 번, 설날이나 돼야 먹을 수 있는 시절이었으니, 얼마나 맛있었겠는가.

 

이틀 정도 지나면, 가래떡은 칼로 썰기에 적당하게 굳어졌다.

어머니는 가래떡이 더 딱딱해지기 전에 도마 위에 긴 가래떡을 올려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쓰셨다. 

 

설날 당일에 차례를 지낼 때쯤, 큰 솥에 펄펄 물을 끓여서 많은 양을 떡국을 만드셨다.

례상에 여러 그릇의 떡국이 올려졌다.

차례 후에는 가족들이 큰 상에 모여서 떡국과 여러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지금은 설날의 문화와 전통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순리에 따라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우리 명절 도서 전시회를 돌아보며, 잠시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통놀리-도서-전시
전통놀이 도서
전통놀이-장소
투호놀이 할 수 있는 공간

우리 명절 전통놀이에 관한 책들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실 공간에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놀이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소원나무
소원나무

 

해가 바뀌면, 누구나 새해 소원을 기원하게 된다.

전시실 중앙에 서 있는 소원나무 가지에는 소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의자 위에 펜과 메모지가 비치되어 있어서, 새해소망을 적고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것은 어떨까.

설빔-그림
설빔

배현주 작가의 '설빔'에 있는 원화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설날 아침 새 옷 설빔을 입고 몸을 단장하듯, 누구나 새 마음 새 뜻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는 것은 작가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2022.12.23 - [또다른일상] - 동짓날 전통시장에서 팥칼국수 한 그릇과 가래떡 5줄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