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기획전시
1968년 개관 이후 문화의 향기를 계속 뿜어내고 있는 곳, 충남대학교박물관이 있다.
무엇이 전시되고 있을까. 상설전시장을 구경한 후, 특별전시장을 둘러보려고 한다.
특별전시장에서는 충남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부여 동남리 그리고 백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 관람시간 10:00-17:00
- 휴관 토, 일요일, 공휴일
- 관람요금 무료
- 주차요금 : 기본 60분간 1,000원 추가 10분당 200원
- 교내 경유 시내버스 108번 , 48번
박물관 건물 밖 볕이 잘 드는 곳에 노란 민들레 꽃 피었다.
추운 겨울 이겨내고 나무 아래 홀로 핀 모습이 더 대단해 보인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모를까.
대학교 캠퍼스를 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일로 왔다가 우연하게 가까이 있는 박물관 문을 열었다.
전시실 입구에 기획전시를 알리는 큰 포스터 환영하는 듯하다.
동남리 유적은 1939년 일제 강점기에 1차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후1993, 1994년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했다.
그러나 유적의 훼손 상태가 심하여 동남리 유적이 사찰이었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웠고, 백제 사비기에 중요 시설이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은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생소하다.
한 발짝 다가가서 가까이 들여다보려고 한다.
- 향로형토기(香爐形土器)
향로형토기는 뚜껑과 항아리가 짝을 이룬다.
몸체에 세장방형, 원형, 타원형 등의 구멍이 뚫린 토기이다.
향을 피워 구멍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도록 하는 향로로 향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 연가형토기(煙家形土器)
연가란 굴뚝을 구성하는 장식 부위이다.
동남리 유적 동편에서 토기의 상부와 대각 하부 일부가 파손된 연가 1점이 발견되었다.
- 등잔(燈盞)
등잔은 동,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불을 켜는 데 사용한 등기의 한 종류이다.
등기 내부에는 기름이 연소되면서, 그을음이 생기므로 이를 통해 그 용도를 추정할 수 있다.
- 기대(器臺, 그릇받침)
기대는 바닥이 둥근 그릇을 받치기 위한 것으로, 주로 삼국시대에 사용되었다.
초기에는 토기를 고정하기 위한 용도였으나, 제사에 사용되면서 크기, 문양, 양식이 다양해졌다.
- 삼족기(三足器, 세발달린토기)
삼족기는 납작한 몸통에 3개의 역삼각형 다리가 달린 백제의 대표적인 토기이다.
- 호(壺, 항아리)
호는 토기 입구에 비해 어깨가 벌어지고 몸통이 둥근 형태의 토기를 말한다. 호는 저장을 목적으로 제작 및 사용되었다.
- 자배기
자배기는 조리용 토기 가운데 하나로 물을 담아서 세면, 설거지, 운반, 보관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 기와 지붕과 기와의 주요 명칭
암키와, 수키와, 암막새, 수막새
수막새는 건물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는 기와이다.
수키와의 한쪽 끝에 원형의 드림새를 덧붙여 제작된다.
백제 수막새는 주로 연꽃무늬가 여러 겹으로 시문된다.
사비기가 되면서 수막새 무늬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출처 : 충남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 홍보물)
- 벽돌과 막새
전시실 바닥에는 벽돌과 막새 예쁜 모습이 잠시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본래 모습도 좋지만, 영상 모습도 예뻐 보인다.
충남대학교박물관을 잠시 들렸다.
짧게나마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충남대학교박물관 문은 열려있다.
▶2023.02.27 - [보고또듣고] - 대전 전통나래관 전시, 드러냄-가장 자연스러운 재탄생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전한밭수목원 서원 봄꽃과 봄풍경 (0) | 2023.03.14 |
|---|---|
| 문의문화재단지 내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조각공원 (0) | 2023.03.13 |
| 유성 유림공원 소나무, 봄날 풍경 (0) | 2023.03.10 |
| 대전 전통나래관 전시, 드러냄-가장 자연스러운 재탄생 (0) | 2023.02.27 |
| 대전 전통나래관 초목(草木), 새로운 생(生)의 기록 (0) | 2023.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