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의 날씨지만, 햇볕 만큼은 봄 기운이 느껴진다. 유성온천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옆 계룡스파텔 잔디광장에 들어섰다.
유성 계룡스파텔 잔디광장 산책코스
정문으로 들어서면 스파마트다. 군인 가족이라면, 물건을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뒤엔 아주 오래된 대온천탕이 있다.
본관 앞은 넓은 잔디광장이다.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전 시간에 일광욕하기도 좋다. 잔디광장 옆 의자에서 여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잔디광장 주변으로 바람개비 요란하게 돌아가다 멈춰서기를 반복한다. 아직은 겨울인데, 불어오는 바람 속엔 차가운 기운이 많이 빠져있다.
동행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의자에 앉아 햇볕을 흡족하게 받았다. 뜨겁지도 않고 그리 눈이 부시지도 않아서 좋다. 잔디광장 주변 산책로에서 천천히 걷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정문에서 잔디광장 왼쪽 모퉁이에 작은 황톳길이 있다. 의자 옆에 산빌을 벗어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이미 이른 시간부터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 바퀴 돌아보려고 출발했는데, 물이 고이고 질퍽거렸던 황토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구간이 있다. 아직 꽁꽁 얼어 있어 맨발로 걷기가 불편하다. 조금 녹아내려 물기가 많은 곳을 지날 때는 발바닥에 차가운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대부분 얼어붙어있는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황톳길 위에서 왕복으로 맨발걷기 하는 분들이 많다. 햇볕이 잘 드는 황톳길 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분도 보인다.
계룡스파텔 황톳길은 찾아오는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오후 시간이 되면,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져 줄 서서 걷는 곳이기도 하다.
황톳길 가까이 족욕체험장이 있다. 맨발걷기를 마친 후, 벗어놓은 신발을 들고서 그대로 족욕장으로 이동했다. 족욕장 양편으로 발 씻는 곳이 있다. 찬물인가 했더니, 곧 따뜻한 물이 쏟아진다.
족욕을 하기 전에 발씻는 곳에서 발을 씻고 족욕탕에 들어간다. 체질별로 구역을 나눈 탕은 물 온도가 서로 다르다. 알맞게 느껴지는 곳도 있고 뜨거운 곳도 있다. 처음 들어갔던 곳이 그리 따뜻하지 않은 것 같아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리고 탕 안으로 들어섰다. 그동안 걷느라 고생한 발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탕 안은 열기가 더해간다.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20-25분 정도 족욕을 한 후, 밖으로 나와 다시 발 씻었다. 족욕탕 안 뜨거운 물에 잠겼던 발 주변은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다. 물로 닦은 후 에어를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족욕체험을 마쳤다.
족욕체험장은 연중 무휴, 무료로 운영된다. 계룡스파텔 잔디광장 산책 또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은 후에 족욕까지 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박수로 당뇨병 예측 가능 (0) | 2024.02.21 |
---|---|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건강수명 늘리는 생활습관 (0) | 2024.02.13 |
홍역 예방 접종 및 치료 방법 (0) | 2024.02.07 |
홍역 예방 3 GO! 백신은 접종하고, 해외여행력은 알리고, 의심환자는신고하고! (0) | 2024.02.06 |
아나필락시스의 원인과 증상, 예방관리 수칙 (0) | 2024.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