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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변함없이 여전하구나', 봄의 전령사 벼룩나물꽃

by 명천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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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랐던 운동장가에 조금씩 풀들이 올라온다. 그 중에는 아주 작은 모습으로 꽃을 피운 것도 보인다.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그늘 진 곳에 자리 잡았다.

 

'기쁜 소식' 전하는 들꽃, 벼룩나물꽃

며칠 전에 만났던 그 꽃, 운동장을 크게 돌 때마다 그 옆을 지나친다.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다. 반가운 봄의 전령사, 벼룩나물꽃이다.

 

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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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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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꽃 중 아주 작은 꽃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거의 매일 만나는 꽃이지만, 옆을 지날 때마다 눈을 마주친다. 어제처럼 오늘도 반갑다.

 

꽃을 옆에 두고 바삐 지날 수가 없다. 가던 발걸음 멈추고 잠시 머무른다. 그리 크지 않아서 쪼그려 앉는다. 전에 찍었던 그 모습을 다시 카메라 속에 담아 간다.

 

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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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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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예쁜 모습이다. 두 눈으로 잘 안 보여 카메라 화면을 적당하게 확대한다. 그리고 초점도 맞춘다. 화면 속에 선명함이 살아나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자주 만날수록 더 익숙해진다.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벼룩나물 꽃 모양새를 조금씩 알아간다. 지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함에도 눈길을 끈다.

 

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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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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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작고 꽃도 작고 줄기도 가는 들꽃, 벼룩처럼 작고 나물로 먹는다고 하여 벼룩나물이라고 한다. 벌금자리, 나락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추운 겨울을 지낸 후, 4-5월에 흰꽃이 피는 벼룩나물의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벼룩나물과 눈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 마음 속에 기쁜 소식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2024.04.07 - [일상] - 한국산 물망초 봄의 전령사, 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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