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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중촌시민공원 산책로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

by 명천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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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편한 곳, 중촌시민공원

호남선 철도와 유등천 사이 중촌시민공원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평일에도 산책하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보도블록을 깔아 놓은 산책로도 있지만, 철도방향 울타리를 따라 흙길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도블록을 산책하는 분들은 운동장을 도는 것처럼 넓게 걸을 수 있다. 넓이가 꽤나 넓어 한 바퀴를 걷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흙길은 왕복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다. 거의 나무 그늘이 있어서 햇빛 아래서도 걷기 편한 곳이다.

산책로
산책로
샤스타데이지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

잔디로 뒤덮였던 언덕에 화초를 심은 것을 봤었는데, 이렇게 꽃이 활짝 핀 것은 오늘 처음 봤다. 산책을 하다가 데이지 꽃 근처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활짝 핀 데이지꽃을 많이 볼 수 있다. 국화 같기도 하고 구절초 꽃을 닮아 보이기도 한다.

샤스타데이지 꽃동산
샤스타데이지
고개 내밀은 샤스타데이지

예쁘게 핀 샤스타데이지 꽃동산은 벌과 나비를 불러 모았다. 이곳저곳으로 바삐 날아다니는 모습이다. 데이지 꽃은 벌과 나비만 부르는 것이 아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멈추게 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서게 한다. 거의 고만고만하게 무리 지어 피었다. 그럼에도 몇 개는 고개 쑥 내밀었다.

샤스타데이지-동산
샤스타데이지꽃동산
샤스타데이지
사이좋은 샤스타데이지

발뒤꿈치를 높이 들고 고개까지 쑥 내밀었으니, 다른 꽃보다 높이 솟아오를 수밖에 없다. 좀 더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자신이 더 예뻐 보이려는 것일까.

 

모두 그런 마음일 것이다. 보통 사람들도 그렇지 아니한가. 자신도 그럴 때가 많다. 그러나 모두 다 예쁘다.

 

빨간꽃은 빨간 꽃대로 예쁘다. 하얀 꽃은 하얀 꽃대로 또 예쁘다. 흉내 낼 수 없는 각자의 예쁜 모습이 있다.

 

사람들도 그렇다. 각자의 타고난 멋, 개성이 있지 않은가. 우리 각자에게는 흉내 낼 수 없는 멋이 있음을 잊고 생활하는 때가 있다. 

 

고개를 쑥 내밀지 않아도, 발뒤꿈치를 높이 들지 않고 제자리에 있어도 예뻐 보인다. 

 

예쁜 것은 그냥 예쁜 것이다. 치장할 필요도 없다. 그 본래 모습은 꾸밀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훨씬 예쁘다. 

 

샤스타데이지꽃의 꽃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 꽃말 : 순진, 평화, 희망, 만사를 인내한다 등

중촌시민공원 샤스테이지 꽃동산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꽃들과 눈 마주쳤다.

샤스타데이지
뒤금치 높이 든 샤스타데이지

2023.05.10 - [맨발로걷기] -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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