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은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공원 입구 주변에는 많은 식당들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산행과 산책을 마친 후 아니면 점심 식사만을 위해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늘 많은 곳이다. 그 중 늘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맛집, 반찬식당을 찾아간다.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하는 반찬식당
한밭도서관에서 청년광장으로 올라서서 보문산 산책길을 걸어 아쿠아리움까지 걷고나니, 11시 30분이 넘어섰다. 아쿠아리움 입구에 여러 식당 중 반찬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층에서는 줄서서 먹는 호떡을 파는 곳이고 2층은 카페처럼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으로 올라서니,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방문자들이 여럿이다.
이전에는 대기줄이 많아서 다른 식당으로 간 적이 여러 번인데, 오늘은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보리밥만 먹은 경우도 있고 보리밥에 파전을 먹은 때도 있었는데, 고등어구이 정식(2인)을 먹기로 했다.
오늘은 그러대로 대기 시간이 짧았다. 모니터에 대기번호가 나타나고 방송으로 입장할 수 있는 방문객 번호표가 불린다.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3층에서 기다리다가 계단을 이용하여 4층 식당으로 들어섰다.
반찬식당 메뉴는 3가지 종류이다. 보리밥, 고등어구이 정식(2인), 두부두루치기 정식(2인) 인데, 정식은 2인 이상일 때문 주문이 가능하다. 친구와 둘이라 처음으로 고등어구이 정식을 주문하고 자리가 빈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주문한 고등어구이 정식은 보리밥 2인에다가 고등어구이 1마리가 추가된 것이다.
가장 먼저 따뜻한 숭늉이 나온다. 국자로 작은 그릇에 떠서 먹을 수 있다. 넓은 그릇에 보리밥과 싱싱한 상추가 들어있고 반찬은 총 9가지다.
보리밥이 들은 넓은 그릇에 열무, 콩나물, 생채, 나물무침, 두부가 들어있는 된장 등을 넣고 고추장과 들기름을 추가한 후 골고루 비벼주면, 맛있는 보리비빔밥이 만들어진다.
비지장과 계란찜, 맵지 않은 고추는 보리밥을 먹으면서 함께 먹는다.
보리밥을 비비는 동안 잘 구워진 고등어 한 마리가 나왔다. 크기가 제법 커서 둘이 나눠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단백질도 보충할 겸 파전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3층 대기실에는 1960년대에 시작한 반찬식당의 역사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판자집붙어 시작하여 지금 건물까지 여러 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가 먹고싶다면, 보리밥에 고등어구이가 추가된 고등어구이정식 정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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