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백석역 7번, 8번 출구 광장
대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고양종합터미널에 도착한다.
오랫동안 일 년에 4번은 왔다 갔다 했으니, 좀 익숙한 모습이 되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문을 열고 나오면, 넓은 공간이 있다.
백석역 7번 출구와 8번 출구 사이에 있는 광장이다.
훤칠한 키에 발걸음도 가볍게 보이는 조형물이어서 눈에 확 띌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옆에 힘이 세게 보이는 덩친 큰 소 한 마리가 있다.
가까이 가서 빛바래 가고 있는 안내판을 살펴보았다.
김경민 작가의 기념일, 신기형 작가의 황소라고 적혀있다.
기념일(김경민 작품)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인물을 작가의 경쾌하고 재치 있는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 선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념일 선물을 준비하는 남자의 설레임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며,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느끼기를 기대한다.
필요한 선물을 준비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경쾌하게 보인다.
얼굴에는 설레임과 즐거움이 넘쳐나고 있는 것 같다.
생성공간-황소(신기형 작가)
픽셀(pixel)이나 분절된 형태의 조합을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에 의해 금전적 행운을 의미하는 황소상을 재탄생시켰다.
관람자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보고 만지는 적극적인 개입을 의도함으로써 열림 감상과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조금 굴절되어서 그런지 행태가 선명하게 안 보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바짝 들어 올린 꼬리에서 앞으로 돌진하려는 강력한 힘을 엿볼 수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DTC아트센터
여행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조형물들에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흘러간 옛 추억을 되돌려주고 있다.
- 서관 앞 : 대전으로 가는 여행, 자리 만들기, 가족여행
- 동관 앞 : Two Walkers
대전으로 가는 여행
터미널은 출발과 도착과 새로운 문화를 나누는 다양한 재미를 느끼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만남의 장소이다.
기다림과 만남,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옛 추억을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머물러 있는 과거와 지금 함께하는 현재, 꿈꾸는 미래가 공존하는 우리들의 공간이 될 것이다.
자리 만들기, 바라보는 이
자리 만들기 시리즈는 의인화한 우화적 요소이다.
입체감 있게 그림 그리기 또는 설치 구조물을 통해 ‘동물+사람’ 이미지를 자신감 있게 선보였다.
가족여행
터미널 하면 즐겁게 떠나는 여행의 출발지이이다.
4인 가족이 여행을 위하여 터미널에 설레는 마음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작품으로 구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줄 수 있게 한다.
Two Walkers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는 사람을 곰의 외형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곰은 우리 민족에게 이미지가 우직하고 꿋꿋한 성품이 우선적으로 떠올려지는 친근한 동물로 볼 수 있다.
복잡하고 다원화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곰처럼 우직하게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출처 : 대전복합터미널)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도, 그냥 스쳐가다 보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곳곳에 서 있는 조형물을 잠시 들여다보면, 한결 즐거운 마음을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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