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전기 스위치나 콘센트를 교체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 오늘은 방안·거실·욕실 등 실내 벽에 설치된 콘센트를 셀프로 교체해 본 경험을 공유한다.
방안·거실·욕실 등, 매입형 2구 콘센트 교체 방법
가정용 스위치나 콘센트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색이 변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해서 교체해야 할 때가 있다.
▷ 교체 원인,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합선
이번 교체하게된 상황은 안전불감증이다. 피스(나사볼트)로 고정한 부분이 깨져있어 흔들거리는 콘센트를 수리했어야 했는데, 계속 사용한 것이 합선으로 이어졌다.
플러그를 꽂는 순간 퍽 소리가 나면서, 고정되었던 콘센트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실내 차단기와 밖에 설치된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모든 전원이 끊겼다.
낮이라면 그런대로 괜찮은데, 밤에 그랬으니 실내는 칠흙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다행히 휴대폰 전등을 켜고 촛불을 밝혔다.
이미 차단기는 내려진 상태이고, 플러그는 밖으로 튀어나와 콘센트가 설치되었던 벽 공간에는 전기선 2개와 접지선 1개만 남았다.
집안에 있던 검정테이프를 이용하여 전기선과 접지선 끝부분을 안전하게 감싸 놓았다.
▷ 셀프로 2구 콘센트 교체 방법
이튿날 다이소 전기용품 진열장에서 2구 콘센트를 구입했다. 규격은 거의 같을 텐데, 오래되어 교체하는 것이라면, 모양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입한 2구 콘센트 포장지 뒷면에는 교체방법에 대해 1번부터 9번까지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출입문 벽에 있는 차단기를 내리는 것이다.
셀프로 교체하는 2구 콘센트 교체 방법
① 절연성 소재 작업 장갑을 준비한다.
② 반드시 작업 전 차단기(두꺼비집)을 내린다.
③ 커버 하단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커버를 분리한다.
④ 커버 분리 후 콘센트 위/아래 고정된 나사를 제거해 분다.
⑤ 작업 용이함을 위해 분리 전에 전선 연결 위치를 촬영한다.
⑥ 일(-)자 드라이버로 전선 해체기를 누른 후 전선을 당겨 분리한다.
⑦ 전원부와 접지부를 확인한다.(접지부 : 해체기 색상 녹색)
⑧ 미리 촬영한 사진을 참고하여 전선을 동일하게 연결한다.
⑨ 나사로 위/아래를 체결(고정)한 후 커버를 방향에 맞게 끼운다.
받드시 작업 전 차단기(두꺼비집)를 내려주세요.
메인 차단기 옆에 보조차단기 아래에는 전등과 전열, 에어컨 등 이 적혀있다. 콘센트를 전열부분이기에 이 것만 차단해도 되는 데, 걱정스럽다면, 모든 차단기를 내려도 무방하다.
포장지에서 콘센트를 꺼낸 후, 본체와 커버를 분리한다. 커버 아래에 작은 홈이 있는데, 일자용 드라이버를 홈에 끼우고 들어 올리면 커버가 본체에서 떨어진다.
벽에 고정된 콘센트를 빼낼 때도 방법은 동일하다. 커버를 분리한 후, 콘센트 위와 아래에 작은 철제 구멍에 고정된 나사를 풀어주면, 콘센트를 꺼낼 수 있다.
콘센트 뒷면은 위에 녹색 1개, 중간 흰색 원형 부분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흰 부분이 보인다. 녹색부분은 접지선으로 녹색선을 꽂으면 된다.
흰색 부분은 전선으로 벽에 있는 흰색과 검은색 전선을 방향에 상관없이 구멍에 꽂아야 한다. 녹색인 접지선만 정확하게 꽃으면, 나머지 2개 전선은 어디에 꽂든 관계없다.
콘센트에서 전선을 뺄 때는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구멍 옆 녹색이나 흰색 부분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벽에서 접지선과 전선을 콘센트 구멍에 정확하게 끼워 고정시켰다. 남은 것은 전선을 적당하게 속으로 구겨넣고 콘센트를 구멍에 맞춰본다.
콘센트를 구멍에 맞추고 위 아래 철제 구멍에 나사볼트로 고정한다.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시간이 꽤나 걸렸다. 볼트를 고정하고 분해할 때,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알맞은 선에서 마무리한다.
위의 볼트를 먼저 고정하고 아래 볼트를 고정해야 하는데, 안의 구멍의 위치와 볼트가 잘 맞지 않았다. 초보자다 보니 기술이 부족한 것도 있겠고, 특별한 기술이 있는지 모르겠다. 성능이 좋은 드라이버에 볼트를 정확하게 고정할 수 있다면, 쉽게 될 듯도 하다.
오랜 시간 끝에 볼트 2개를 고정한 후, 방향에 맞게 커버를 맞게 끼워 콘센트 교체 작업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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