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답게 푸른 숲으로 변해간다. 따뜻한 봄 날, 숲 속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난 산책길을 자주 걷는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옆 적단풍과 청단풍
푸른 숲속은 신경안정제 같다. 숲 속을 찾는 사람 누구에게나 그렇지 않을까. 어느 때라도 좋지만, 햇빛 반짝이는 날 숲 속은 그 푸른 빛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햇빛 가릴 수 없는 잔디밭도 푸르다. 따뜻한 햇볕의 따쓰함을 느낄 수 있어 괜찮다. 잣나무 숲 지나면, 메타세쿼이아 숲을 만난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산책로 바로 옆에 단풍나무 서 있다. 대부분 푸른색을 띤 단풍나무인데, 그중 정렬적인 붉은색 단풍나무 서 있다.
청단풍과 적단풍이 잘 어울린다. 각자가 가진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각자의 멋을 맘껏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타오른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적단풍 잎이다.
단풍나무 아래서 고개를 젖히고 단풍나뭇가지를 올려다 본다. 햇빛은 어디서나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흐린 날이면, 전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을 텐데, 햇빛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단풍나무는 그 예쁜 모습으로 주택과 공원에서 정원수로 자리 잡았다. 이른 봄 수액을 제공하는 고로쇠나무도 단풍나무의 일종이다.
- 단풍나무의 꽃말 -
"사양, 은둔, 절제"
푸른 숲 속에 자리 잡은 적단풍은 은둔하면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고 있는 것일까. 청단풍을 위압하지 않고 사이좋게 어우러진 풍경이다.
따뜻한 봄 날, 중촌공원 메타세쿼이아 나무 옆 적단풍은 가을 같은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아래 모습은 작년 11월 중순 이곳의 가을 단풍 풍경이다.
4월 말 과 지난 11월 말 풍경이 비슷한 것 같다. 푸르던 청단풍만이 가을을 맞아 노란색으로 변한 듯하다. 중촌공원 산책로에서 가을 같은 봄, 가을같은 가을 단풍 풍경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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