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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푸른 잔디 광장 둘레길 산책하기 좋은 곳, 대전청사숲 숲의 공원

by 명천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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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서문으로 들어서는 길 왼쪽으로 울창한 숲, 숲의공원A이다. 반대편인 동문방향에도 숲의 공원이 있는데, 숲의 공원B이다. 시월 초 가을이 느껴지는 늦은 오후시간 숲의공원을 잠시 들려본다.

 

꽃무릇
꽃무릇

 

가봐야 보인다, 숲의공원 꽃무릇(석산)

 

정부청사역에서 3번 출구로 올라서 대전청사 서문 입구로 향했다. 대전청사시외버스둔산정류소 앞을 지나면, 대전청사 서문으로 들어서는 길을 만난다.

 

꽃무릇
꽃무릇

 

지나가는 길에 가끔 잠시 산책하며 한 바퀴 둘려보는 청사공원, 지난 여름 폭염으로 들려보질 못했다. 서문 입구 숲의공원 나무 아래 붉은 꽃이 활짝 피었다. 

 

꽃무릇(석산)이다. 몇년 전 전북 고창 선운산에서 예쁜 꽃무릇단지를 본 후로는 무리지어 핀 꽃을 볼 수 없었다. 절정은 조금 지난 듯하지만 꽃무릇은 여전히 꽃색깔을 잃지 않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번 숲의공원을 왔었는데, 이렇게 많이 핀 꽃무릇을 보기는 처음이다. 꽃이 필 때쯤 이곳을 방문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꽃무릇
숲의공원 입구

 

9월 중순 지나 말일까지 숲의 공원에 들러야 할 이유가 생겼다. 꽃무릇은 서문으로 들어서는 길 따라 길게 늘어섰는데, 숲의 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도 양쪽으로 활짝 핀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기다리는 듯하다.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진후, 잎이 돋아 나온다. 반면, 꽃무릇과 혼동하기 쉬운 상사화는 잎이 먼저 나오고 진 후, 꽃대로 돋아나고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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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대전청사 서문 입구

 

잎과 꽃이 서로 피는 시기가 달라 만날 수 없는 운명을 상징하듯, 두 꽃 모두 꽃말은 '짝사랑, 이루지 못할 사랑, 슬픈 추억, 재회, 체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림, 열정' 등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전북 고창군 선운사, 전남 영광군 불갑사, 전남 함평군 용천사 등은 꽃무릇의 주요 군락지가 있는 곳으로 9월이면, 꽃무릇 축제를 열기도 한다.

 

가봐야 보인다. 와봐야 알 수 있다. 오랜만에 들린 대전청사 숲의 공원에서 예쁘게 핀 꽃무릇 무리를 만났다. 

 

대전청사-잔디광장
숲의 공원 잔디광장

 

잔디광장이 예쁜 산책하기 좋은 곳, 숲의 공원 둘레길

 

숲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올여름처럼 이상기온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된다면, 도심 속 숲의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할 것이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대전청사 숲의 공원은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경의 아름다움은 물론 편안한 쉼터로써 넉넉한 선물을 제공해 준다.

 

산책로
산책로
잔디광장
잔디광장

 

푸른 잔디광장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이 좋다. 산책로 양옆으로는 3월에 자주색 꽃이 피는 느릅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다. 

 

산책로 옆 정자, 흔들 그네의자, 나무 아래에 잠시 서서 잔디광장과 울창한 숲 속 너머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 된다.

 

모과
떨어진 모과

 

숲의 공원 입구에는 방위사업청 이전부지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아름다운 도심 속 숲의 공원이 어떻게 될지 아쉬운 마음이 커지는 순간이다.

 

건물을 건축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불가피하게 들어설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숲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커진다.

 

숲의 공원은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힐링할 수 있는 쉼터요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청사 주변을 들릴 기회가 있다면, 숲의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걸어보면 보인다. 걸어보면, 안다. 예쁜 잔디광장 둘레길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았다. 잔디광장 가운데 큰 모과 나무 아래 떨어진 모과 수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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