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179회, 세상에 그런 일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록 프로그램이 상영된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유퀴즈는 출연자의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1일 수요일 179회에는 첫 번째로 특집 외계인부터 우주여행까지 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천문학자 이명현 님이 출연했다.
두 번째는 7년째 영어 일타강사 조정식 님과 국어 최초 여성 일타강사 김민정 님의 강의를 준비하기 위하여 쉴 틈 없이 노력하는 삶을 볼 수 있었고, 이어서 제주 MBC 이따금 기자의 발랄한 에너지와 더불어 현장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었다.
더글로리에서 연기를 잘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정성일 보다는 어린 시절 살아온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유재석 아니고 정성일
더글로리를 보는데 안경 벗은 유재석이 생각난단다.
유재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배우 정성일과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좀 닮은 이미지가 풍긴다.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 스케줄을 비워둬라.
김은숙 작가님으로부터 작품이 들어갈 것 같으니 스케줄을 비워도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 기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참으로 오랜 기다림이었다.
거의 1년을 비워두고 기다렸다고 한다.
대단한 인내심이다.
그동안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들이 스쳐갔을까.
그 오랜 기다림의 끝, 김은숙 작가님과 만났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김은숙 작가님은 배우 정성일을 생각하고 대본을 집필했다고 한다.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먹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배우 정성일은 담담하게 꿈이 없었다고 말을 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지금 이 순간도 먹고사는 것이 급하다.
꿈을 꾸고 꿈을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꿈을 잊거나 꿈을 꾸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런 순간, 그런 시기가 있다.
어찌 발걸음 옮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을 수도 있다.
어머니를 늦게 만났다. 무슨 뜻인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멀리서 요양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어머니를 늦게 만났다.
고3 올라갈 때가 되어서야 어머니가 건강이 회복되어 함께 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까.
아버지는 자유로운 분이셔서 집에 계시지 않았다.
좁은 방에서 2살 위인 누나와 할머니와 살았다.
초등학교 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살 위인 누나가 자신을 길러주었다고 했다.
누나도 어린 초등학생이었었는데, 동생의 뒷바라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누나의 힘으로 자랐기 때문에 누나에게는 찍소리 하지 못한다는 것이 좀 이해가 되었다.
배는 고팠지만, 이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놀이터 주변에 깔린 보도블록이 삐뚤삐뚤해진 곳이 있었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곳에 물이 고였다.
흙탕물을 바라보며, 그 물을 마시려고 흙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물로 배를 채웠다고 한다.
물을 얻어먹을 수도 있었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집안에는 먹을 것도 없었고, 그런 시절이 지나갔다.
배우 정성일의 절실함은 어디서 왔을까.
뭐든 오면 목숨을 걸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말투, 눈빛 그리고 표정 하나에 절실함이 보인다.
어린 시절 배고픔의 성장과정이 그를 절박하게 만들었다.
그런 모습에 김은숙 자가님은 배우 정성일을 스카우트했다.
그리고 더글로리에서 그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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