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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추석 명절 연휴 점심과 저녁 특별 메뉴, 손맛이 느껴지는 비빔국수와 떡볶이

by 명천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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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여름부터 계속 이어진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무더위는 꺾일 줄 모르고 기세 등등하다. 날이 더워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고 에어컨 돌아가는 방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송편, 비빔국수와 떡볶이

 

추석 전날, 이른 아침 동네 떡집에서 송편을 사왔다. 그 전날 저녁에 떡집에서 송편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다 팔려서 남은 것이 없다고 한다.

 

이틑날에는 아침 일찍 떡집으로 향했다. 수북하게 진열된 송편은 추석 명절을 맞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만원을 내고 2개를 봉지에 담았다.

 

송편
비빔국수
비빔국수

 

추석날까지 송편은 식사를 대신했다. 추석날 제사를 마치고 음식을 나누고 당일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먹었다. 추석과 어울리는 음식은 아닌 듯한데, 맵지 않은 고추장에 양념을 하고 붉은 방울토마토와 배를 채 썰고 삶은 계란을 반으로 잘라서 국수 위에 올렸다.

 

추석날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먹기는 처음이다. 콩국수나 비빔국수는 한 여름에 잠시 더위를 잊게하는 음식으로 생각되는데, 폭염 경보 중이니, 날씨로 보면 어울리는 음식이다.

 

떡볶이
떡볶이
가래떡과-당면
가는 가래떡과 당면
계란
계란

 

연휴 마지막 날 저녁이 다 될때까지 폭염을 꺽일 줄을 모른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할 텐데, 폭염은 순리에 역행하고 있는 듯하다.

 

낮동안 후덥지근한 시간이더니, 저녁이 되어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아무리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라도 자연 바람과 비교할 수 없다. 

 

강한 비를 동반한 비는 시원한 바람을 창문으로 몰아 넣었다. 폭염도 폭염이지만, 가뭄 또한 계속되고 있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비바람이다. 창문으로 밀려들어오는 비바람이 시원하고 반갑기만 하다.

 

시원한 저녁 시간, 어제 점심때 먹었던 비빔국수와 비슷한 색깔인 떡볶이를 먹는다. 개인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떡볶이가 맵지 않아서 좋다.

 

가는 가래떡, 삶은 계란, 오뎅, 당면이 뒤섞인 떡볶이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저녁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연휴가 끝나고 이미 귀가했거나 돌아가야 할 저녁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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