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어있는 곳은 장소를 불문하고 벌과 나비가 모여든다. 특히 벌과 나비가 춤 출수 밖에 없는 곳, 꽃축제장이라 할 수 있다.
벌나비가 춤을 추고 공원엔 국화꽃 천지
국화축제장을 찾아 온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듯하다. 멀리서 오는 손님들에게 어서 오라는 듯 손짓하려나 보다. 동편으로 넘어가는 길목 중앙에 선 에펠탑이 높이 솟아 올라 내려다보고 있다.
국화축제장으로 들어서는 방문객들은 에펠탑 앞에서 예쁜 포즈를 취한다. 바로 앞 동편으로 넘어서는 입구 양편에는 화려한 국화꽃으로 치장한 남녀 한 쌍이 에펠탑을 바라본다.
친절하게 환영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 한 쌍의 표정에는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하게 전해주려고 한다. 서편에 전시된 국화 구경을 넉넉하게 한 방문객들은 조형물 사이 산책로를 지나 동편으로 넘어선다.
터널 조형물은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 붉은 색 국화로 둘러쌓인 하트 조형물은 정열적으로 사랑을 그린 듯하다.
서편에서 동편으로 넘어가는 아치형 다리 위 국화 조형물도 밝은 햇빛에 더 환하게 웃는다. 꽃 색깔 만큼이나 진한 국화향기는 방문객 주변을 감싸고 돈다.
동편으로 넘어서니, 하얀 손으로 만든 작은 하트 조형물이 있다. 가까이 다가서서 하트 조형물 속 고개 내민 노란 국화를 담아본다.
그 순간 꿀벌 한 마리가 국화향기를 맡고 날아왔다. 국화꽃 위에 내려앉은 벌 한 마리는 향기에 취했는지 날아갈 줄 모른다.
국화꽃은 사랑을 가득 싣고 온 듯하다. 수많은 벌나비가 춤을 추고 날아와 앉을 때마다 넉넉하게 나눠준다. 찾아온 방문객들에게는 멋진 풍경을 향기까지 풍성한 선물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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