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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거꾸로 매달린 긴호랑거미

by 명천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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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바라보고 있는 긴호랑거미

가을 하늘 바라보다 우연히

몸집이 커 보이는 거미 한 마리를 발견했다.

 

호기심 발동하여 카메라를 켜고 가까이 다가갔다.

야외 건물 처마밑과 다른 곳으로 연결괸 긴 거미줄.

 

어떻게 멀리까지 거미줄을 쳤을까.

방법을 모르니 신기하기만 하다.

호랑거미
호랑거미1
호랑거미
호랑거미2

 

거미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니

외줄인줄 았았는데, 여려 겹 거미줄이 연결되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그 거미줄에 다리 걸고

거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긴호랑거미는 거꾸로 매달려 있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무한히 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동도 없던 긴호랑거미

카메라에 깜짝 놀랐는지 움직이기 시작한다.

 

후진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180도 전환했다.

어디에 집이 있는지 가다가 걸음 멈춘다.

 

가보지 않은 길을 어찌 알겠는가.

한 방향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지금, 보이는 건 하나 밖에 모른다.

 

다른 모습 있을 텐데, 하나를 보고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좁고 편협한 생각이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다.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느낌이 아니다.

 

어떤 이는 위를, 어떤 이는 아래를, 어떤 이는 겉을, 어떤 이는 안을

각 사람마다 바라보는 것이 이렇게 다르고 각양각색이다.

 

그러니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 모른다.

어떻게 판단할지는 각자 선책의 몫이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것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긴호랑거미는 계속 거꾸로 매달려 하늘을 바라본다.

사람이 보기에 거꾸로지 거미는 정상적인 자세이지 않을까.

 

호랑거미
호랑거미3
호랑거미
호랑거미4

2023.10.14 - [또다른일상] - 추억의 노래 가사,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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