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화살나무1 가을 장마에 고개 숙인 꽃 3가지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듯하다. 무엇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좋다. 올 여름 긴 장마와 폭염 속에서 잘 견뎌왔다. 9월로 들어서니 때에 맞춰 벼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폭우 쏟아지는 공원에서 마주진 꽃 밤새도록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이어진다. 우산 받쳐들고 찾아간 공원 길에도 물 고이기 시작한다. 산책로 옆 잔디는 더 푸르게 보인다. 내리던 이슬비는 예보대로 폭우로 변신했다. 하늘이 뚫린 듯 장맛비는 넓은 공원을 순식간에 덮어 버렸다. 우산 위을 때리는 빗소리는 요란함이 절정의 순간이다. 좁은 오솔길 산책로를 지나며, 인사를 받는다. 주변을 독차지하고 있는 강아지풀들 계속되는 폭우에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허리를 굽히고 고개 숙이고 펼 줄 모른다. 내일이나 되어야 허리를 펼 수 있을까. 산책로에서 .. 2023. 9.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