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풍카눈스쳐간후맨발걷기1 태풍 '카눈' 스쳐 간 운동장 맨발걷기 태풍 카눈이 지나며 남긴 흔적 6호 태풍 ‘카눈’은 힘을 잔뜩 비축했다. 몸집이 커져서일까.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비축한 힘을 어디엔가 쏟아부어야 하는데, 바다에서 끌어모은 힘을 육지에 상륙하여 전국 곳곳에 뿌릴 모양이다. 어제 저녁 때부터 비바람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활짝 열어놓았던 창문을 굳게 닫았다. 카눈의 위세가 대단하게 보인다. 이른 아침, 아직 상륙도 안했는데, 먼 이곳까지 영향력을 미친다. 하루 종일 나뭇잎은 춤을 춘다. 나뭇가지도 덩달아 춤을 춘다. 뻣뻣하게 굳었다고 생각한 굵은 기둥도 유연하게 춤을 춘다. 늦은 오후 들어서야 비도 바람도 잦아들었다. 이슬비 내리는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시작한다. 운동장 가에 나뭇잎이 수북하게 쌓였다. 마른 나뭇가지도 부러져 아래로 떨.. 2023. 8.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