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팔꽃2 불꽃 같은 힘, 돌계단 틈에 핀 나팔꽃 한 송이 오가며 매일 지나치는 곳 울타리에 나팔꽃 폈다. 울타리 타고 올라 걸터앉은 나팔꽃, 어제 그 모습이다. 선선한 바람에 몸을 잔뜩 움츠렸나 보다. 마음을 닫은 듯 활짝 피지 못하고 꽃잎을 안으로 감았다. 내려갈 때 본 나팔꽃 한 송이 공원에서 천변으로 내려가려 무심코 돌계단을 내려선다. 돌계단 가운데는 도로 중앙선을 그려 놓은 것처럼 철난간 튼튼하게 서 있다. 중앙 철난간 아래 나팔꽃 한 송이 보인다. 줄기에 붙어있던 잎들은 먼저 떠난 것일까. 앙상한 가지처럼 줄기만 남아 늘어졌고 꽃 한송이만 남았다. 혼자 남아 외로울듯도 한데, 꽃 모양새 만큼은 오히려 당당해 보인다. 천변 주변 넓은 둔치와 제방 경사진 곳도 있는데 어찌 돌계단 틈에 자리를 잡았을까. 풍성한 가을 꽃 축제 소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온다... 2023. 11. 1. 아니 벌써, 이른 새벽 공원 맨발걷기 아주 이른 새벽 시간이다. 집 바로 앞 운동장을 두고 공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 공원으로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가는 길에 여러 사람을 마주쳤다. 아니 벌써, 새벽 5시 32분, 이른 것이 아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팡이 집고 걸어가시는 분이 보인다. 아주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새벽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도 있다. 공원에 설치된 시계를 바라보니, 새벽 5시 32분이다. 아니 벌써 공원에서 걷고 있는 분들이 여럿이다. 몇 시에 나오셨길래 운동을 마쳤단 말인가. 이르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이른 것이 아니었다. 공원에서 산책하기 전, 천변 산책로로 내려가 봤다. 그런데, 올라오고 계신 분이 있다. 몇 시에 운동을 시작했는지 궁금해진다. 산책로 따라 오가는 사람들 여럿을 마주했다. 일찌감치 .. 2023. 9.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