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겨울눈그친운동장맨발걷기1 진눈깨비 휘날리는 오후 운동장 맨발걷기 온탕에서 냉탕으로 바뀐 겨울날 맨발로 걷기 상황이 급변하면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고 한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 된듯하다. 어제는 여름 같은 겨울비가 내렸었는데, 이른 아침 창밖으로 눈보라가 친다. 그것도 많은 함박눈이 아닌 진눈깨비가 휘몰아치는 바람에 춤을 춘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오늘 밖을 나가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들어 닫혔던 하늘이 조금씩 열려 햇빛이 비추기도 한다. 오후 2시쯤 되어 운동장으로 나가 보았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와 마스크,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했다. 슬리퍼를 벗어놓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오늘과 같은 날씨를 무엇에 비유해야 할까. 하늘을 가렸던 해가 반짝 나는가 싶더니, 이내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 몰려드는 구름은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진눈깨비를.. 2023. 12.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