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장관감염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최근 4주간 장관감염증 신고건수 및 주요 감염증 신고 비율(단위:명)
구 분 | 7월 1주 (6.30.~7.6.) |
7월 2주 (7.7.~13.) |
7월 3주 (7.14.~20.) |
7월 4주 (7.21.~27.) |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 | 315 | 331 | 406 | 502 |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 111(35.2%) | 133(40.2%) | 142(35.0%) | 227(45.2%) |
살모넬라균 감염증 | 98(31.1%) | 94(28.4%) | 134(33.0%) | 146(29.1%) |
그 외(9종) | 106(33.7%) | 104(31.4%) | 130(32.0%) | 129(25.7%) |
올해 증가한 주요 감염증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지난주보다 85건이 더 발생하여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과거 5년 평균 발생을 상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1.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장관감염증 종류
구분 | 종 류 |
세균 (11종) |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장독소성대장균(ETEC) 감염증, 장침습성대장균(EIEC)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EPEC)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감염증,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감염증,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감염증,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감염증 |
바이러스 (5종) |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사포바이러스 감염증 |
원충 (4종) |
이질아메바 감염증, 람블편모충 감염증, 작은와포자충 감염증, 원포자충 감염증 |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특히 가금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되는데,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의 식재료 준비 중 교차오염이 일어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경우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보통 계란 껍질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여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2.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전파 경로
-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 환자,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 또한, 파리와 같은 위생곤충에 의해 오염물로부터 다른 음식물로 세균이 전파되기도 한다.
- 특히, 제2급감염병인 장티푸스의 경우 무증상보균자가 부주의하게 다룬 음식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으며, 세균성이질의 경우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장관감염증은 주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므로 회사, 학교 등 시설의 단체급식이나 도시락으로 균에 오염된 식품 및 음용수를 섭취한 후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집단발생 : 시간, 장소 등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물 포함)을 섭취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 장관감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3.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장관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도구는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➁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중심온도 75℃(특히, 어패류는 85℃)로 1분 이상 익혀먹기
➂ 물은 끓여 마시기
- 끓일 수 없을 때는 생수, 탄산수 등 병에 포장된 음료수 마시기
➃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➄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➅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⑦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4.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기준과 신고방법
같은 시간, 장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사람들 중 2명 이상이 장관감염증상(구토, 설사, 복통 등)이 발생한 경우에 가까운 보건소 즉시 신고한다.
집단 발생 신고는 감염병환자신고와는 별개로 신고되는 사항으로 반드시 의료인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발생한 식당업주, 증상발현자 또는 집단발생을 목격한 경우 등 누구나 가까운 관할지역 보건소로 신고하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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